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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말 FA 시장 최대어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를 놓고 '동서(東西) 전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소토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구단은 양키스와 뉴욕 메츠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언급되고 있다. 물론 다저스도 관심을 기울일 구단으로 꼽히지만, 구체적인 소식통의 코멘트가 나온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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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소토가 서부로 갈 생각이 있느냐다.
헤이먼은 '양키스와 메츠는 재정 형편과 뉴욕이라는 연고지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명문 구단 다저스도 그에게 돈을 쓸 여력을 갖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서부로 갈 생각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뉴욕에 정착해 직간접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소토가 또다시 서부지역으로 옮기는 걸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2018년 NL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소토는 2022년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옮겼고, 지난 겨울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며 다시 동부지구로 돌아왔다. 최근 2년 동안 동부→서부→동부로 이삿짐을 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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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토가 동부를 선호한다고 해도 다저스가 내미는 조건이 어떠냐에 따라 마음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소토가 상대적으로 서부지구를 덜 선호하는 것 뿐이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몸담고 있을 때 연장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저스와의 계약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양키스가 소토를 잡기에는 재정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할 수 있다.
같은 매체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지난 22일 '양키스는 소토를 잔류시키길 바라지만,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3억달러 이상인 페이롤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동부의 양키스와 메츠, 토론토, 필라델피아, 서부의 다저스, 샌프란시스코가 소토 영입전에 적극 가담할 구단들로 꼽을 수 있다. 동서부 거대 구단들이 소토 쟁탈전을 뜨겁게 펼친다고 보면 된다.
소토는 2022년 7월 워싱턴 구단의 15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 오퍼를 소토가 거부했다. 총액의 상당 부분이 지급 유예분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소토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지난해 연장계약 협상에 들어가려다 피터 세이들러 구단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흐지부지됐다.
포스트시즌서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소토는 이번에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