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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IA의 04년생 필승조 곽도규가 모자를 옆을 돌려 쓰고 포즈를 취하며 위기를 병살로 막아준 변우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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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무대에 선 곽도규의 투구엔 자신감이 넘쳤다. 곽도규는 디아즈를 8구째 승부 끝에 몸쪽 투심으로 내야땅볼을 유도해냈다. 1루수 변우혁이 자신 앞으로 빠르게 날아든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낸 후 2루에 던졌고 박찬호와 함께 1루주자와 타자주자를 동시에 잡아냈다. 3-6-3의 병살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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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는 모자 챙을 옆을 돌려 쓴 후 변우혁을 바라보고 잠시 멈춰섰고 왼손에 힘을 꽉 쥐어 꾸러기 같은 포즈를 취했다. 곽도규를 본 변우혁이 당황한 듯 눈이 커진 채 웃음을 짓는 모습이 방송 중계에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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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도 곽도규는 1이닝동안 12개의 공으로 세타자를 범타로 막아내 제 몫을 다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3승에 모두 기여한 '강심장' 곽도규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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