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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야구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나왔다.
프로야구 출범 후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이뤄진 건 이번이 12번째. 가장 최근 사례는 2021년 6월 27일 잠실 롯데-두산전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이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경기 진행 상황을 인정하고 따로 날을 잡아 중단된 시점부터 경기를 재개하는 규정이다.
22일 오후 4시 시작될 두 팀간의 1차전이 오후 5시30분 이전에 끝나면 2차전은 예정대로 같은날 오후 6시30분 개시된다. 하지만 오후 5시30분 이후 종료되면 경기 종료 후 1시간 뒤 2차전이 열린다.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된 1차전의 연장전 규정은 동일하다.
문제는 22일 경기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것.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2일에도 오전부터 광주 지역에 비가 예보돼 있다. KBO가 서스펜디드 게임 재개로 예정한 오후 4시엔 시간당 1㎜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릴 전망.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만약 6회말을 소화한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 강우콜드로 경기는 성립되어 종료된다"고 밝혔다. 결국 22일 경기가 재개되는 시점에 또 비가 오고, 삼성이 6회말 수비에서 KIA를 잘 막아내면 강우 콜드승을 거둘 수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