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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쯤 부터 비가 시작된다. 다행인 점은 예보상 아주 많은 양이 아니라는 점.
하지만 그칠 비가 아니란 점이 변수다. 비는 1mm 안팍으로 꾸준히 내리다 밤 늦게부터 점차 많은 비가 내린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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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경기가 우천 순연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비가 내리면 변수가 될 수 있다.
혹시라도 우천 순연이 되면 플레이오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반가운 비가 될 전망.
무엇보다 무릎부상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18일 귀국한 주포 구자욱이 회복 시간을 벌 수 있다.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0구 역투를 한 레예스의 휴식도 하루를 더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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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이승현이 불펜진에 합류하면서 경험이 많지 않은 황동재가 3선발 역할을 했다. 3차전에 3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지만 5이닝 이상 긴 이닝을 소화하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승현의 컨버터블 역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실상 원-투 펀치 중심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는 삼성으로선 원태인-레예스가 얼마나 많이 등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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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악은 경기 중 중단이다. 에이스 원태인 등판 경기에서 개시 후 5회 이전에 경기가 취소될 경우 순연된 경기에서 원태인도 레예스도 쓸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오랜 휴식으로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을 KIA 선수들에게 워밍업만 시켜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오랜 기다림 속에 체력이 충분히 비축된 KIA 타이거즈 선수들로선 1차전 비가 썩 반갑지 않을 전망.
하루 더 쉬는 것이 상대적으로 실익이 없는데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 젖은 그라운드는 부상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LG의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두차례나 우천 순연이 있었다. 2차전과 4차전이 우천순연 후 치러졌다. 모두 삼성이 이기며 최고의 무대에 진출했다. 과연 한국시리즈도 예측불가 가을비가 변수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