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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낯선 그림이다.
와타나베 단장은 지난 5월 말 마쓰이 가즈오 감독 경질과 함께 지휘봉을 잡았다. 자신이 단장으로 데려온 마쓰이의 빈자리를 채웠다. 분위기를 쇄신해 반등을 노렸는데 실패했다. 구단 역대 최다패 신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지도자로 새롭게 출발할 수밖에 없다.
나머지 4개 팀은 상황이 좀 다르다.
2위 니혼햄 파이터스와 3위 지바 롯데 마린즈. 12일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여기서 이기면 1위 소프트뱅크와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붙는다. 니혼햄과 지바 롯데, 아직까지 양 팀 감독의 연임 이야기가 안 나온다.
신조 쓰요시 감독은 2년 연속 꼴찌를 하고, 올 시즌 니혼햄을 2위로 끌어올렸다. 팀 성적도, 흥행도 좋다. 그는 지난해 2년 계약이 끝나고 1년 계약 연장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적이 안 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고 했다.
신조 감독은 연임에 대해 "가을야구가 중요하다"며 말을 아낀다. 구단이 연임을 요청했으나 확답은 안 주고 있다. 선수단에선 나카지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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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이 마사토 감독(59)은 지바 롯데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인도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2위, 올해 3위를 했다. 우승까지 이르지 못했으나 소임을 다했다. 성적을 보면 재계약이 당연해 보인다. 일부 매체가 연임을 보도했다.
그런데 다른 기류가 있다. 요시이 감독이 떠나고 후쿠우라 가즈야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문이 돈다. 이승엽의 옛 동료인 후쿠우라는 지바현 출신이고 지바 롯데에서만 활약한 레전드다.
요시이 감독이 투수코치 시절부터 공들여 육성한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날 때까지 자신의 임기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입단 5년 만에 10승을 올린 사사키는 이번 오프 시즌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라쿠텐 이글스의 이마에 도시아키 감독(41)은 양 리그 최연소 감독이다. 2019년까지 라쿠텐까지 선수로 뛰다가 은퇴해 라쿠텐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사령탑 첫해 지바 롯데와 치열하게 3위 싸움을 하다가, 뒷심 부족으로 4위에 그쳤다. 아쉬운 결과지만 누구도 연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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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