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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차전을 지면 다음은 없다."
부친상으로 1차전엔 나서지 못했던 마무리 유영찬이 2차전에선 마무리로 대기할 수 있어 불펜 운용이 수월해 졌다.
염 감독은 "영찬이가 어제 우리보다 일찍 숙소에 와서 휴식을 했다. 오늘 8회부터 준비를 한다"라고 했다. 불펜 자원이 적은 만큼 접전 상황이라면 유영찬을 8회부터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동점이 될 경우 투입을 생각했던 손주영도 이날 불펜 대기한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오늘 중간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1차전을 졌기 때문에 2차전을 이겨야 한다. 2차전을 이기냐 지냐의 차이는 크다. 2차전을 지면 다음은 없다는 얘기가 된다"며 2차전 승리를 위한 총력전의 뜻을 밝혔다.
전날 2이닝을 던졌던 에르난데스 역시 이날 등판을 할 예정이다. 27개의 공을 뿌렸기에 이날은 1이닝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쏟아붇겠다는 생각이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틀을 쉬더라도 멀티 이닝이라도 던진다"면서 "오늘 이기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라며 2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1차전에 터지지 않은 타순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다"라고 했지만 2차전도 같은 타순을 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특별히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있었다면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다 비슷비슷해서…"라며 "어차피 우리가 터진다면 이 타순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을 했다. 정상적으로 돌아갔을 때는 지금 이 타순이 가장 득점을 올릴 수 있고 빅이닝을 만들 수 있는 타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