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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우리 팀답게 야구했다…포수 실책은 사인미스"

기사입력 2024-10-05 18:39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5일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kt와 LG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이강철 감독이 승리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10.5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kt 문상철이 2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이강철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홍규빈 기자 = 2024년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질주한 kt wiz의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패턴대로, 우리 팀다운 야구를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3-2로 물리친 뒤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팀의 패턴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kt의 팀 컬러는 '선발 야구'다.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지면, 영건 계투조가 뒤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짠물 마운드의 진수를 선사한다.

또 점수는 많이 뽑을 필요도 없이 승리에 딱 필요한 몇 점만 뽑는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0, 1-0으로 따돌려 5위 팀의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 7회부터 이어온 kt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은 이날 4회에 깨져 23이닝에서 중단됐지만, 계투진이 LG의 추격을 단 1점으로 봉쇄해 kt만의 색깔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이 감독은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던 선발 고영표가 4회 올라갈 때 보니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며 "(1점을 준 뒤) 마지막 타자인 김현수를 잘 막아줬다. 나머지 투수들도 호투해 이길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타격 코치가 좋다고 했는데, 문상철이 설마 했는데 홈런을 쳐서 분위기를 탔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점을 낸 것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LG에 2점째를 준 상황을 두고 이 감독은 "사인 미스가 난 것 같다"며 "베이스로 던지는 게 아니라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고자) 중간에서 컷을 할 수 있도록 짧게 던지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완전히 분위기를 내주는 줄 알았는데 더는 실점하지 않길래 좋은 기운이 있나 생각했다. 이후 손동현, 소형준, 박영현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cany99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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