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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열리게 될까.
지금은 2,3,4위는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지만 1위와 5위의 경우는 따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도록 했다.
그래서 지난 2021년 KT와 삼성이 76승9무59패로 공동 1위가 됐을 때 1위 결정전을 치러 KT가 1대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까지 거머쥐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매겼다면 9승1무6패로 앞섰던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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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선발로 나선다. 올시즌 교체 선수로 들어와 23경기에 등판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평균구속이 150㎞를 넘기는 강속구가 매력적이다. 11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150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풀시즌을 뛰었다면 탈삼진왕에 오를 수도 있을 정도의 놀라운 탈삼진 능력을 보였다.
키움전에 강했다. 4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1로 매우 좋았기에 기대감이 높다.
키움 선발은 좌완 윤석원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지난해 처음 1군에 올라와 21경기를 던져 2승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10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모두 구원으로만 등판을 했던 투수로 이번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 구원으로만 등판했기에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고 불펜 데이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당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재기되기도 했다. KT전엔 전준표와 조영건 등 유망주를 투입했는데 SSG전에 헤이수스를 등판시킨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키움은 지난 27일 헤이수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며 오해의 싹을 일찌감치 잘라냈었다.
그러나 경기는 최선을 다했다. KT가 27,28일 2경기 모두 키움에 패할뻔 하다가 진땀승을 거뒀다. SSG도 선발 매치업에서 앞선다고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