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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홈런 1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56호 홈런을 날려 오타니와의 차이를 3개로 벌렸다.
이어 오타니는 무키 베츠의 땅볼을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잡아 1루로 악송구가 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사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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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의 열세가 이어지던 7회 2사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태너 스캇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98.6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다저스는 1-4로 뒤진 9회말 선두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미구엘 로하스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당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오타니 타석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이 아웃카운트 3개를 한꺼번에 잡은 것이다. 다저스 벤치의 실패, 오타니의 불운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53홈런-55도루를 그대로 유지했다. 같은 날 저지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시즌 56호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 0.301(614타수 185안타), 123타점, 129득점, 79볼넷, 출루율 0.384, 장타율 0.640, OPS 1.024, 95장타, 393루타를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는 다저스 역대 한 시즌 최다 장타 기록을 세웠다. 1930년 베이브 허만이 세운 94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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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승66패를 마크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93승64패)와 승차를 2게임으로 좁히면서 NL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의 지구우승 매직 넘버는 여전히 4.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올려야 자력으로 지구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다저스는 3승8패의 절대 열세에 놓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5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13승(9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95,
반면 다저스 선발 랜던 낵은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3.74,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4회 2사 3루서 보가츠의 적시타, 크로넨워스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7번의 스코어링포지션에서 10타수 2안타에 그친데다 9회 로하스의 3중살을 포함해 3개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공격을 제대로 풀어갈 수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