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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최고의 한 수도 더해졌다. 2006년 입단해 2012년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이 복귀했다. 한화는 8년 총액 17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규모 계약으로 류현진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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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개막 7연승이 끊긴 이후 지독한 '연승 후유증'이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최고의 페이스로 시즌을 맞이했던 선발 요원 김민우의 이탈을 비롯해 선발진 곳곳에서 이상 신호가 발견됐다. 믿었던 류현진은 ABS 도입으로 적응에 조금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펠릭스 페냐 등 외국인 선수의 부진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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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9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끌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사령탑으로 가을야구 진출만 10차례에 성공한 백전노장이다.
'김경문호'로 변신한 한화는 다시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베테랑 중용과 함께 젊은 선수를 한 명씩 기용하면서 점검했다.
때마침 투수진도 안정을 찾아갔다. 외국인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고, 류현진의 KBO 적응, 시즌 초 부진했던 문동주의 부활 등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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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지막 순간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보게 됐다. 문동주의 부상 이탈과 더불어 타격 사이클도 떨어졌다. 다시 한 번 연패가 이어졌고, 결국 2018년 이후 다시 한 번 노려봤던 가을야구도 실패했다.
한화는 결국 올 시즌에도 '가능성'만 엿보고 다시 한 번 새얼굴 발굴에 그친 '리빌딩'시즌이 됐다. 이글스파크의 마지막 가을축제는 2018년으로 남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