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타 제조기' 레이예스가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 2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손호영의 안타와 한화 선발 와이스의 폭투 때 홈을 밟아 2점째.
레이예스는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올시즌 193호 안타를 기록, 롯데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시즌 193안타는 2017년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세운 기록이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데뷔 첫해 137경기만에 손아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복덩이'임을 재차 증명했다.
|
이날 김태형 롯데 감독은 레이예스를 2번 타순으로 전진배치했다. 1번이라도 더 많은 타석을 부여해 신기록을 돕고자 하는 사령탑의 마음씀이 눈에 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타격코치와 의논하에 레이예스를 2번에 배치했다. 1번은 황성빈이 쳐야하고, 고승민 손호영을 뒤에 뒀으니 2번은 괜찮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
현재 레이예스는 타격왕 경쟁에선 SSG 랜더스 에레디아에 한발 뒤처진 상황. 홈런도 에레디아는 이미 20홈런에 도달했다. 반면 레이예스는 15개다. OPS(출루율+장타율)도 단시간에 좁히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벌어져있다.
레이예스의 뒤집기를 위해선 '최다안타 1위'의 타이틀과 더불어 202안타 같은 상징적인 기록이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도 "홈런을 30개씩 치는 타자들은 아니니까, 기록을 세우면 (레이예스 쪽에)힘이 실리지 않겠나 싶다"며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레이예스의 안타 신기록 도전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과 함께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올시즌 프로야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KIA는 김도영을 1번으로 배치, 본격적인 밀어주기에 돌입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