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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을야구를 향한 본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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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은 2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김재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수비가 지체되는 틈을 타 2루까지 뛰었다. 양석환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제러드 영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강승호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선 김재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유찬의 좌중간 2루타 때 김재호가 홈까지 내달려 3-2로 승부가 뒤집어졌다. 스타우트는 정수빈에 볼넷을 내주면서 마운드 앞에 쓰러졌고,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김기훈을 긴급 등판시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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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용이 6회까지 73개의 공으로 QS를 완성한 가운데, 두산은 6회말 공격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 임기영을 상대로 정수빈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허경민의 타구를 김도영이 놓친 사이 정수빈이 홈인, 8-3이 됐다. 무사 2루에서 양의지가 우선상 2루타를 만들며 1점을 더 추가, 두산은 9-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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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7회초 두산 홍건희를 상대로 이우성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어 변우혁의 뜬공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한준수의 땅볼 때 이우성의 대주자 박정우가 홈인,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두산은 8회초 최종인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든 데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이 5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