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정규시즌이 막바지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전날까지 밀워키는 컵스에 10게임차로 앞서 있었다. 두 팀 모두 11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었고, 밀워키의 지구 우승 매직 넘버는 '1'이었다. 즉 밀워키가 이날 이기거나, 컵스가 지면 밀워키의 우승이 확정되는 것. 밀워키 선수들은 컵스가 패해 자동으로 지구 우승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부담없이 NL 최고 승률 팀인 필라델피아를 맞아 승리할 수 있었다.
이로써 밀워키는 최근 7시즌 가운데 4번이나 중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시즌에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최소 목표로 하고 있다.
|
즉 와일드카드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0승73패)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기고, 양키스가 남은 10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양키스가 와일드카드 3위가 된다는 얘기다. 그럴 경우 두 팀 모두 89승73패가 되는데, 타이브레이커(tiebreaker) 규정에 따라 올해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선 양키스가 우위에 선다.
또한 양키스는 남은 경기에서 6승을 보태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도 차지한다. 양키스는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84승68패)와의 올시즌 맞대결에서 4승6패로 밀리고 있다. 따라서 6승을 보태야 볼티모어와의 남은 3경기를 포함해 10경기를 모두 진다고 해도 동부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양키스는 작년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부터 이어오던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것이다. 매년 윈 나우(win-now)를 외치는 양키스로서는 충격이 컸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후안 소토를 데려온 이유다.
양키스는 이날 현재 AL 승률 1위도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시리즈를 건너뛰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확률도 매우 높다.
|
남은 10경기 중 7승을 보태야 자력으로 서부지구 타이틀을 차지한다. 즉 서부지구 우승 매직 넘버는 '7'이다. 올시즌 양팀 맞대결에서 다저스는 3승7패로 절대 열세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6승7패로 맞대결 성적에서는 샌디에이고에 밀린다.
즉 7승을 보태 97승을 찍어야 샌디에이고가 남은 9경기 전승을 해 96승을 해도 우위에 설 수 있다. 물론 샌디에이고와 남은 3차례 맞대결 결과에 따라 매직 넘버를 확 줄일 수 있다. 최근 12년 중 11시즌을 지구 우승으로 장식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2승을 추가하면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즉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 넘버는 '2'이다. 2013년 이후 12년 연속 가을잔치 무대에 나가게 된다. 다저스가 지구 우승, 혹은 와일드카드를 확정할경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오타니 쇼헤이는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