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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가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내셔널리그(NL) 탈삼진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그는 NL 탈삼진 부문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219)을 한 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 리그를 합쳐 탈삼진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이다. 그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5이닝 3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7승을 따내며 221탈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7승66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 3.5게임을 유지하며 와일드카드 1위를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제 남은 9경기에서 5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매직 넘버를 -5로 줄여 빠르면 오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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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이크 마이어스를 삼진처리한 시즈는 호세 알투베를 다시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보가츠가 정면으로 굴러오는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보가츠가 제대로 처리했다면 병살타로 연결돼 그대로 경기가 끝났을 상황.
시즈가 1사 1,3루에 몰리자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를 교체했다. 보가츠의 실책이 시즈의 올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가로막은 셈이다. 보가츠는 김하성의 어깨 부상이 길어지면서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유격수를 맡고 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태너 스캇이 후속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시즈의 실점 '0'을 지켰다.
시즈는 포스트시즌서 샌디에이고의 1선발로 나서게 된다. 그는 후반기 들어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노히터를 달성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1-0으로 앞선 8회말 선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도노반 솔라노로 이어지는 2, 3, 4번 세 타자가 연속 솔로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디에이고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은 1997년 이후 27년 만에 나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