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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9년 만에 확실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자랑했다.
약 한 달 만에 밟게 된 1군 마운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첫 경기 투구수는 조정을 해야할 거 같다. 70개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던지는 거에 따라서 몸 상태가 좋다면 더 갈 수 있고 일찍 내려올 수도 있다. 목표 투구수는 70개 전후"라고 밝혔다.
넉넉하지 않은 투구수 제한. 레예스가 승리를 품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고 시속 147㎞의 직구(22개)를 비롯해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5개), 커터(5개), 투심(5개)를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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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요나단 페라자와 장진혁을 모두 삼진으로 막은 레예스는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말 1사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3점을 추가로 지원받은 가운데 3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황영묵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최재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페라자와 장진혁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 종료. 4회와 5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데 필요했던 투구수는 총 63개. 7-1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는 레예스는 팀이 7대1로 승리하면서 시즌 10승 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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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예스의 10승 달성으로 삼성은 2015년 피가로(13승) 클로이드(11승) 이후 외국인 10승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이 외국인투수가 동반 10승을 기록한 건 2006년 하리칼라(12승)-브라운(11승), 2012년 탈보트(14승)-고든(11승), 2015년 피가로(13승)-클로이드(11승)에 이은 구단 역대 4번째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레예스는 "코너와 같이 동반 10승을 올렸다. 팀 모두가 함께 이룬 기록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워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