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즌 막판 지구 선두 LA 다저스 추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력 선수들의 복귀에 반색하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김하성의 컴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1사 2루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뒤 8회말 무사 2,3루서 아라에즈의 중전적시타, 매니 마차도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다. 그는 6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4패)을 따냈다. 이어 제이슨 애덤과 태너 스캇이 7,8이닝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추가했으며,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는 9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시즌 31세이브를 마크했다.
|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후 "정말 믿을 수 없는 환대를 받았다.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온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수비를 보러 나갈 때 정말 근사한 느낌을 받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라고 복귀 소감을 나타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도 합류한다. 오는 5일 오전 10시40분 펫코파크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선발등판이 확정됐다. 지난 5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마치고 사타구니 부상으로 IL에 올랐던 다르빗슈는 7월 7일 개인사로 인해 제한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됐다가 48일 만인 지난달 24일 다시 IL로 이관돼 복귀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을 투구한 그는 이날 펫코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복귀 채비를 마쳤다.
이제 남은 선수는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의 견제에 급하게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튿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하성은 당초 30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애리조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로 옮겨 재활에 몰두했다. 그리고 이날 펫코파크 선수단에 합류했다.
MLB.com은 3일 '김하성은 오늘 디트로이트전에 맞춰 선수단에 복귀했다. 그는 타격과 수비 훈련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내야를 가로지르는 송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번 홈 6연전 마지막 날인 오는 9일까지 돌아올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 휴식을 취한 뒤 5,6일까지 디트로이트와 3연전 중 나머지 두 경기를 치르고, 7~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소화한다. 이 기간 김하성이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초 예상보다 1주일 정도 복귀가 늦춰지는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