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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이 시즌 막판 3게임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완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구속을 회복해 고무적이다.
구속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90마일대 중반을 유지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고우석은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시절 직구 구속이 최고 95.7마일, 평균 92.8마일이었다. 스탯캐스트는 트리플A와 달리 더블A 경기는 거의 커버하지 않는다.
1-0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패트릭 몬테버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애덤 제브로스키를 3구째 바깥쪽 공으로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고우석은 1-0으로 앞선 9회 데일 스타나비치에 마운드를 넘겼다.
고우석은 지난 21일 스모키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테네시 스모키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모처럼 KBO 톱클래스 마무리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이어 24일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2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기세를 잇더니 이날도 '1이닝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다.
이 기간 고우석은 4이닝 동안 1안타를 내줬을 뿐 4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떨쳤다. 고우석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잭슨빌 소속이던 5월 25일~6월 8일 이후 3개월 만이다.
펜서콜라 강등 후 13경기에서 1승1패, 2홀드, 1세이브,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46을 마크했다. 시즌 성적은 3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0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