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디아즈 사구 충격, 승리로 날린 삼성.
|
삼성은 1회와 2회 2사 후 주자가 출루했지만, 헤이수스의 구위에 막혀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키움은 1회와 2회 연속 삼자범퇴를 당한 후 3회 귀중한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 임병욱의 내야안타에 이은 희생번트, 그리고 김재현 사구로 1사 1, 2루 상황이 만들어진 것. 하지만 믿었던 이주형과 김혜성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나며 땅을 쳐야했다.
|
삼성은 어쩔 수 없이 4번 자리에 윤정빈을 투입했다. 그런데 이게 승리의 한 수가 될 지 몰랐다. 삼성은 6회 선두 김지찬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계속해서 헤이수스를 흔들던 김지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윤정빈이 이날 '언터처블'급 활약을 펼치던 헤이수스를 상대로 천금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
코너의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이자, 2022년 5월14일 두산 베어스전 뷰캐넌 이후 첫 외국인 선수 완봉이기도 했다. 또 코너는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10개에서 11개로 다시 썼다.
키움은 전반기 10승을 거둔 후 후반기 1승에 그친 헤이수스가 이날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히려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을 지켜봐야 했다. 헤이수스에 이어 김연주, 김동욱을 투입하고 9회 마무리 주승우까지 넣는 총력전을 펼치며 1점을 극복해보려 했지만, 삼성 마운드 벽에 막혀 울어야 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