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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첫 이닝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키움은 후라도, 헤이수스, 하영민, 김윤하 외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 28일 삼성전 선발이 필요했다. 홍 감독은 이종민과 김인범 중 한 선수를 투입하기로 하고 고민을 했는데, 그 결과 이종민이 낙점됐다.
2020년 2차 1라운드에 입단한 기대주 좌완.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이 뛰어난 스타일이다. 하지만 올해 실전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11경기 1승7패 평균자책점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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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홍 감독의 선택은 이종민일까. 홍 감독은 "이종민은 제구가 좋다. 구속이 빠르지 않아 상대가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는데, 볼 회전도 좋고 무브먼트도 나쁘지 않다. 관건은 제구다. 제구가 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종민의 고질은 첫 이닝이다.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는 첫 이닝이 가장 중요하다. 1회 고비가 많았다. 1회만 잘 넘기면, 타자 2순까지도 끌고갈 수 있는 투수다. 선수가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종민이 홍 감독의 믿음 속 첫 선발승을 따낼 수 있을까.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탈꼴찌를 해야하는 키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등판이 될 수 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