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엔 킬러를 쓰러뜨릴 수 있을까.
체력 관리 차원에서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들어가고 구본혁이 3루수로 들어간, LG의 정상적인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좌타자 6명에 우타자는 오스틴과 박동원 구본혁 등 3명이다.
LG는 벤자민에게 약했다. 지난해 벤자민은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1할6푼5리에 불과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겨우 0.68였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와 2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LG 타선에 강했다.
4월 6일 잠실 첫 만남에서 6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6월 9일 수원 경기에서는 5⅓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 21일 잠실 경기에서 7이닝 6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올해 벤자민에게 잘친 타자는 문보경이다.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박동원이 7타수 2안타에 1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오스틴디 8타수 2안타를 쳤다. 2개 이상의 안타를 친 타자는 문보경과 박동원, 오스틴 등 셋 뿐이다. 김현수는 6타수 1안타를 쳤다.
'출루왕' 홍창기도 5타수 무안타로 벤자민에겐 약했다. 그래도 3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신민재도 3타수 무안타, 박해민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도 KT전엔 좋았다. 3경기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첫 만남인 4월 5일 잠실 경기서 3⅔이닝 6안타(1홈런) 5볼넷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5월 17일 수원 경기서 5⅓⅓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6월 23일 잠실 경기서도 5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1실점으로 또한번 승리를 챙겼다.
최근 2경기 연속 안정적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위 삼성을 쫓아야 하는 LG와 5위를 지켜야 하는 KT로서는 상대팀에 좋은 성적을 올린 킬러들의 대결에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입장. 타자들이 얼마나 선발을 빨리 무너뜨리느냐가 중요해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