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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레이스!
그런데 올해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누가 최고라고 해야할지 딱 한명을 꼽을 수가 없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경쟁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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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로하스는 '팔방미인'이다.
타율 3할3푼 8위, 홈런 28개 5위, 타점 93개 4위다. 3할-30홈런-100타점이 유력하다. 여기에 에레디아, 레이예스와 함께 200안타 도전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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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임팩트'로는 LG 트윈스 오스틴도 만만치 않다. 타율 3할1푼4리 30홈런 111타점.
LG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30홈런-100타점 타자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이병규 퓨처스리그 감독이 LG에서 뛰던 현역 시절 1999년 30홈런-99타점으로 딱 1타점이 모자랐던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엄청난 프리미엄이다. 타율과 안타는 조금 떨어지지만 타점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엄청나다. 당연히 팀 공헌도도 정상급이다.
뭐니뭐니해도 외국인 타자를 평가하는 마지막 핵심은 홈런. '끝판왕'이 있으니 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이다. 최근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37홈런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1위다. 2위군과 5개 차이라 안정권. 이제 돌아왔으니 40홈런을 기대해볼만 하다. 팀 성적이 급추락한 게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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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페라자도 전반기 임팩트가 엄청났고,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도슨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위에 소개됐던 상위권 타자들과 어깨를 견줄 기록이었다.
퇴출됐지만 두산 베어스 라모스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새로 온 제러드는 스윙 스피드가 예사롭지 않다.
그 와중에 삼성 라이온즈 얘기를 하면 조금 안타깝다. 장타율이 너무 떨어졌던 맥키넌을 대신해 야심차게 카데나스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부상과 관련한 태업 논란에 휩싸이며 최단기 활약 후 퇴출됐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 디아즈를 데려왔고 팀 성적도 좋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는 중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