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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에게 더이상 가을야구는 꿈이 아니게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쁘지 않은 피칭이 이어졌지만, 일찌감치 투수를 교체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뒤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이민우(0이닝 0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김서현(⅓이닝 4실점)-주현상(⅓이닝 무실점)-황준서(⅓이닝 무실점)-이상규(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불안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서현을 제외하고는 위기를 잘 수습하며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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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으로 지고 있던 9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을 무너트리며 6-6 균형을 맞췄다.
연장 10회초 장진혁이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며 2루를 밟았다.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김태연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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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올라왔던 이상규가 10회말을 깔끔하게 지웠고, 결국 한화는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상규는 LG 트윈스 시절이었던 2020년 5월 24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선수들이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역전승을 일궈냈다"라며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고,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된 이상규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25일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하며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에 도전한다. 두산은 조던 발라조빅이 선발로 나선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