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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충격적인 10연패. 이제는 실력 문제가 아니다. 총체적 난국 속에 위축된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NC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 완전체 전력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일단 공격의 핵심, 타선의 중심이자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어주던 손아섭, 박건우가 큰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무릎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한 손아섭은 아직 재활 중이고, 오른손 척골 골절상을 당한 박건우는 해당 부위가 아물 때까지 운동을 할 수 없어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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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마무리 투수를 맡아온 최고참 투수 이용찬도 최근 부진을 거듭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용찬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컨디션 회복을 다짐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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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창원 SSG전에서는 이재학이 올 시즌 최고 호투를 펼쳤지만 타자들이 단 2점을 뽑지 못해 0대2로 졌고, 이후 무기력한 패배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실력 문제는 아니다. 지금 NC는 팀 전체가 위축돼있다. 이럴 때일 수록 분위기를 바꿔주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한데, 선발 라인업도 불펜도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단숨에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가 쉽지 않다.
중위권 순위 경쟁을 하다 순식간에 9위로 떨어진 NC. 이제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단 1경기 차다. 10연패를 하는 동안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NC는 이번주 청주에서 한화를, 창원에서 KIA를 만난다. 지금 누구를 만나도 어려운데, 까다로운 팀들과 제 2구장 경기까지 치러야 한다.
여전히 하트의 정확한 복귀일이 잡히지 않은 상황. 일단 어떻게든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