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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괴물'이 괴물같은 투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완벽한 호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회부터 빠르게 카운트를 잡았다. 1번타자 추신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신인 박지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최정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이지영-김성현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자들에게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를 직구로 던져 모두 범타 처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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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 첫 실점이 나왔다. 하지만 이미 한화 타자들이 류현진을 도와 6점을 뽑은 여유있는 상황. 류현진은 1아웃 이후 이지영에게 느린 108km 커브를 던져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김성현을 외야 뜬공 처리하면서 2사 3루. 2아웃 이후 최지훈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 이후 류현진은 오태곤에게 추가 안타,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상대한 박지환에게 1B에서 3구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세번 모두 헛스윙을 유도해내며 헛스윙 삼진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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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다시 최정~에레디아~한유섬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가 6-1로 크게 앞선 상황. 류현진은 첫 타자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김성현을 3구 전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투구수 92개에 도달하자 한화 벤치가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랜더스필드의 3루 방면 좌석을 가득 채운 한화팬들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듣고, 고개 숙여 화답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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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