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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오태곤(1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한화는 전날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던 페라자가 하루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SSG는 박지환이 데뷔 첫 선발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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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번타자 에레디아의 역전 솔로 홈런도 터졌다. 에레디아는 2B2S에서 8구째 137km 슬라이더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는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2-1로 리드를 빼앗았다.
잠잠하던 한화는 4회초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 수비 실책이 발단이었다. 1아웃 이후 안치홍의 타구를 SSG 3루수 박지환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이재원의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2사 1루 찬스에서 8번타자 이도윤이 깜짝 홈런을 터뜨렸다.
이도윤은 김광현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초구 143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가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도윤의 올 시즌 1호 홈런이다. 이도윤은 2018시즌 1군 데뷔 후 2022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2023시즌 두번째 홈런을 쳤다. 2022년과 2023년 한 시즌당 각각 1개씩만 홈런을 기록했던 장타가 귀한 타자다. 올 시즌은 아직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인데, 김광현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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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2사 2루 기회에서 앞선 타석 홈런이 있었던 이도윤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2루에 있던 이재원도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6회초 2점을 더 보탠 한화는 5-2로 멀리 달아났다.
SSG도 6회말 추격을 가동했다. 2아웃 이후 에레디아의 단타. 이어진 한유섬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점 차로 다시 뒤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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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7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쳤고, 한화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투수 바리아가 5이닝 4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김서현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에 등판한 박상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한승혁이 등판해 첫 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최정과 에레디아를 범타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9회초 쐐기점까지 터졌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견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그때. 장진혁의 홈런이 터졌다. 장진혁은 SSG 신헌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뒤이어 노시환까지 홈런을 쳤다. 노시환은 신헌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 9일 키움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친 후 7경기만의 대포다. 9회에 터진 솔로 홈런 2방으로 한화는 사실상 승리 분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터진 최지훈의 투런 홈런이 마지막 위안거리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