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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초반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
최고 153㎞의 직구를 25개, 최고 147㎞를 31개 던졌고, 153㎞의 투심을 10개, 139㎞의 체인지업을 7개, 128㎞의 커브를 8개 뿌렸다.
KIA는 2위 LG와의 승차가 4게임이라 이번 3연전서 2승1패의 위닝시리즈만 해도 5게임으로 벌릴 수 있고 1승2패의 루징시리즈를 하더라도 3게임차까지만 내주기 때문에 1승을 하는게 중요하다. 첫 경기서 승리를 하면 나머지 2경기를 편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되기에 김도현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
좋을 때와 나쁠 때가 확실했다. 첫 선발이었던 7월 19일 한화전에선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이후 7월 25일 NC전서 1⅓이닝 3안타 5볼넷 6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 7월 31일 두산전에서 8안타(1홈런) 6실점으로 도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일 KT전에선 5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11일 삼성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이어나갔다.
올시즌 LG전엔 딱 한번 등판했었다. 6월 18일 광주 경기서 선발 양현종에 이어 6회초에 등판했다가 4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됐었다. 10-3의 큰 리드 속에 올라와 당시 첫 타자인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문보경과 구본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더니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곧바로 곽도규로 교체. 이후 곽도규가 2사 만루서 문성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김도현에게 1실점이 주어졌다. LG 타자들이 김도현의 공을 보지 못했다는 생소함이 무기로 작용할 수 있었다.
1회말부터 위기에 몰렸으나 잘 넘겼다. 선두 홍창기와 2번 신민재를 2루수앞 땅볼,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3번 오스틴과 4번 문보경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오지환에게 연속 슬라이더로 파울 2개를 유도해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김도현은 3구째 높은 직구를 던지려 했는데 가운데로 실투가 됐다. 그러나 150㎞의 빠른 공에 오지환이 늦었다. 우측으로 날아갔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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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말 선두 홍창기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위기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신민재를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해 홍창기를 2루에서 잡아냈고, 오스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문보경 타석 때 신민재의 2루 도루를 한준수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4회말 선두 문보경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공 7개를 연속 볼을 던졌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걸어가고 박해민이 3B까지 기다렸다. 이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째 148㎞의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1,2루서 최원영을 상대로 2구째가 공이 뒤로 빠져 2,3루가 됐다. 다행히 최원영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투구수 75개. 5회말에도 오른 김도현은 선두 허도환에게 던진 초구 커브가 몸쪽으로 향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홍창기와의 대결에서도 3B1S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투구수 81개가 되자 KIA 벤치가 움직였다. 왼손 김기훈이 올라왔다. 김기훈이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지만 문보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김도현이 보낸 허도환이 득점해 김도현이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