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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상승세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원볼에서 레이의 2구째 88.2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4도, 타구속도 109.3마일로 날아간 공은 우측 관중석 2번째 데크, 비거리 413피트 지점에 떨어졌다.
밀워키 우익수 샐 프렐릭은 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타구가 쭉쭉 뻗어오자 고개를 돌려 바라볼 뿐 쫓아가지 않았다.
7-1로 앞선 4회초 1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 1사 1루서는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를 2루로 보냈다. 7-2의 리드가 이어진 8회초에는 2사 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7(461타수 137안타), 37홈런, 86타점, 90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623, OPS 1.008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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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0-0이던 2회초 2사후 윌 스미스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스미스는 풀카운트에서 레이의 9구째 92.8마일 몸쪽 싱커를 끌어당겨 왼쪽 파울폴 안쪽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냈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06.8마일, 비거리 412피짜리 시즌 16호 홈런.
2-1로 앞선 4회에는 6안타를 묶어 대거 5득점하며 7-1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닝이었다.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전안타 후 개빈 럭스가 레이를 우중간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 앤디 파헤스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스코어차가 6점으로 더욱 벌어졌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5이닝을 3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내 투수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한 스톤은 풀타임 선발 첫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롱런의 청신호를 켰다.
5연승 행진에 성공한 다저스는 71승49패로 양 리그를 통틀어 AL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승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