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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초반에 무너뜨렸어야 했다."
염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중요한 시기에 야구를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전날 2-4로 2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대거 3점을 내주며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2점차라 필승조를 내기도 쉽지 않았던 상황. 염 감독은 "들이댈 수가 없었다"며 "첫날(6일)처럼 들이댔다가 끝까지 안되면 이번주가 다 망가질 수가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두산의 조던 발라조빅 공략에 결과적으론 실패. 케이시 켈리의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20일엔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홈런을 치는 등 2회까지 6점을 뽑았지만 이번엔 6회에 발라조빅이 내려갈 때까지 2점을 뽑는데 그쳤다.
1회초 무사 2,3루서 문보경의 내야땅볼로 1점을 얻는데 그쳤고, 6회초엔 2사 만루서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만 뽑았다.
염 감독은 "요즘 타격 페이스가 안좋으니까 발라조빅의 하이 패스트볼에 참지 못하고 성급하게 나갔다"면서 "초반에 무너뜨렸어야 했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요즘 우리 경기가 어려운 것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올 수 있는 찬스에서 살리지 못해서다"라며 "우리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다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우리 팀은 특히나 타격의 팀이기 때문에 그게 해결이 되지 않으면 경기하기 더 힘들어진다"라고 말했다.
LG는 8일 경기에도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이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군에 등록되며 이우찬이 말소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