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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은 왜 좌타자 고승민을 상대로 우투수 김진성을 냈었을까.
하지만 7회 2사 3루 위기서 고승민에게 결승타를 맞는 장면이 뼈아팠다. 염 감독은 고승민에 맞서 호투하던 이지강을 내리고, SNS 논란 후 1군에 복귀한 김진성을 선택했다. 하지만 김진성은 처음 연속 3개 볼을 던지고 카운트 싸움에서 몰리다 고승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보통 좌타자를 상대로는 좌투수를 원포인트로 기용하는 게 일반적. LG는 김유영, 임준형 두 좌완투수가 있었다. 그런데 왜 염 감독은 김진성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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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구위만 보면 이지강을 마운드에 뒀어야 했는데, 데이터를 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데이터보다 중요할 수 있는 게 현재 컨디션인데, 또 야구 데이터에서 상대 전적만큼 정확한 게 없으니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염 감독은 "감독에게는 매 순간이 승부다. 결과가 좋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고, 나쁘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