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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들이 밥도 못 먹고 누워만 있다더라."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2일 경기가 울산에 닥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었다. 3일도 마찬가지로 더웠다. 여기에 문수구장은 인조잔디라 거기서 뿜어내는 지열이 엄청났다. 하지만 KBO는 경기 개최를 강행했다. 김 감독 뿐 아니라 LG 염경엽 감독도 경기를 강행할 이유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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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린 선수들이 탈진 증세를 보인 것. 경기 후 2명의 선수가 식사도 못하고 누워야 했고, 하루가 지난 후 다른 2명의 선수가 비슷한 증세를 호소했다고 한다. 그 4명은 주전으로 경기를 뛴 전준우, 윤동희, 고승민, 정보근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전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는 뛸 수 있다고 하더라"며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이번 3연전 경기를 주관하는 KBO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오후 5시 시작인 걸 감안, 일단 관중 입장을 4시로 미뤘다. 오후 3시50분 그라운드 상황 등을 최종 점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