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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9승2패' SD 무섭다, LAD 또 잡고 4.5게임차 추격...김하성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노재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01 12:15


'후반기 9승2패' SD 무섭다, LAD 또 잡고 4.5게임차 추격...…
김하성이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AFP연합뉴스

'후반기 9승2패' SD 무섭다, LAD 또 잡고 4.5게임차 추격...…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게임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8대1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다저스를 무너뜨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전날 다저스전서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하성은 타율 0.229(363타수 83안타)로 2할3푼대가 다시 무너졌다. 그러나 볼넷은 54개로 늘려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7실점(3자책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패, 평균자책점 5.87.

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5⅔이닝 동안 3안타 3볼넷을 내주고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노히터의 괴력을 발휘한 시즈는 이날도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직구 구속은 최고 99.2마일, 평균 97.4마일을 나타냈다. 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3.42, 174탈삼진을 마크하며 양 리그 통합 탈삼진 1위를 질주했다.


'후반기 9승2패' SD 무섭다, LAD 또 잡고 4.5게임차 추격...…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가 5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11승을 따냈다. AP연합뉴스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1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올렸다. 커쇼를 상대로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86.6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볼로 골라냈다.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중전적시타로 2루주자 잭슨 메릴이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이어 브라이스 존슨이 댄 번트를 커쇼가 잡지 못하는 사이 3루주자 김하성이 재빨리 홈으로 대시했다. 2-0.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1,2루 찬스서 2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김하성은 4회 선두타자로 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1로 앞선 5회에는 1사후 볼카운트 2B2S에서 우완 마이클 코펙의 6구째 99.2마일 높은 코스의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1로 앞선 7회 1사 2,3루 찬스에서는 상대 우완 브렌트 하니웰과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7구째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루로 연결했다. 그러나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쳐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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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3회 개빈 럭스의 우측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다 태그아웃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이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을 보인 오타니는 타율이 0.309, OPS가 1.028로 하락했다. 32홈런, 76타점, 83득점, 28도루는 그대로 유지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즈와 풀카운트 끝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1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개빈 럭스의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샌디에이고 우익수 브라이스 존슨이 내야로 송구한 공이 3루 파울까지 흐르자 홈까지 욕심을 내다 횡사하고 말았다.

1-7로 뒤진 5회에는 2사 3루서 2루수 땅볼을 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1-8로 뒤진 8회에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이번 다저스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잡은 샌디에이고(59승51패)는 후반기 들어 9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63승46패)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이제는 다저스도 지구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NL 와일드카드에서도 샌디에이고는 2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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