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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NS에서 논란의 글을 썼던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돌아온다.
SNS 글이 알려진 뒤 곧바로 염 감독이 면담을 했으나 결국 23일 김진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염 감독은 당시 "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 해결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김진성은 5일 뒤인 27일 자필 사과문을 에이전시의 SNS를 통해 올렸다. 김진성은 "저의 SNS에 올린 글로 구단과 팬분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LG에서의 구단과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고, "저의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SNS에 불필요한 게시글을 올리며 구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을 드렸습니다"라며 "앞으로 선수생활 하는 동안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항상 기억하며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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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의 휴대폰 속에 길게 적힌 글을 보여주면서 "나는 내가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 적어 놓고 이를 수시로 읽는다. 되새겨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살다보면 원망도 하고, 핑계도 대게 된다. 하지만 계속하게 되면 결국 내편은 줄어든다.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과 배려"라며 "겸손과 배려 속에서 자기 소신을 가지고 진실된 마음으로 꾸준하게 노력하면 그것이 마지막에 성공의 큰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선배로서 이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 진성이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다들 자기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많은 사람들이 참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