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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국 프로야구(KBO) MVP 출신 에릭 페디가 올시즌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저스는 불펜 및 야수 뎁스 강화,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 및 외야 강화를 이뤘고,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자원들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리며 MVP에 선정된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재입성한 페디는 올시즌 실력을 인정받고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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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페디는 7월 들어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지만, 구위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로테이션은 안드레 팔란테, 랜스 린, 소니 그레이, 카일 깁슨, 마일스 마이콜라스 순이다. 이 가운데 에이스급은 없다.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마이콜라스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지만 22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4.99로 기복이 심하다. 깁슨은 20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97, 그레이는 19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79, 린은 20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4.17을 각각 마크하고 있다. 팔란테는 원래 불펜투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현재 54승5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5위다. 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6경기차,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는 1경기차다. 팬그래프스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확률을 29.9%로 제시했다. 가을야구를 위해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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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가 페디를 받으면서 에드먼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한 건 페이롤 관리 측면도 있다. MLB.com은 '작년과 올해 재정적 제한 때문에 카디널스는 잠재적인 딜로 인해 생길 페이롤 만큼을 덜어내야 했다. 페디의 올해 연봉 750만달러의 잔여분과 에드먼의 올해 연봉 800만달러 중 잔여분을 상쇄시켰다. 페디는 내년에도 750만달러를 받는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