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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비거리 홈런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1회초 우완 라이언 펠트너의 4구째 94.4마일짜리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싱커를 걷어올려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25도, 시속 109.3마일의 스피드로 날아간 타구는 가운데 담장 너머 관중석 중단서 기다리고 있던 한 남성 팬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올시즌 종전 최장 비거리 홈런은 오타니가 지난 6월 19일 역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 6회에 때린 476피트(145.1m)짜리 중월 솔로포다. 하필 오타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회 우중간 외야석 너머로 473피트짜리 '사실상의 장외홈런'을 터뜨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는데, 약 4시간 30분 전 솔레어가 그보다 5피트를 더 날아가는 아치를 그린 것이다.
솔레어는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타구가 그렇게 멀리 날아간 줄은 몰랐다. 맞히기는 잘 맞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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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한 뒤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는 매우 유동적이었지만, 지난 6월 29일 다저스전부터 솔레어가 맡고 있다. 솔레어는 그 이전까지 득점권에서 너무 부진해 밥 멜빈 감독이 그에게 1번타순을 맡긴 것이다.
솔레어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 것은 통산 4번째이며 2023년 8월 19일 LA 다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솔레어의 선제 솔로홈런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3대2로 승리하며 이번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 전패를 가까스로 막고 48승52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