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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주고 정우주가 명불허전 불꽃투를 선보인 가운데, 전주고가 3회말 1사까지 6-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전주고는 재학생 포함 600~700명에 달하는 응원단이 현장을 찾았다. 붉은색 전주고 유니폼을 차려입고 깃발까지 휘두르는 대규모 응원단에 LG 트윈스 치어리더팀까지 초빙돼 격한 응원전을 펼쳤다. 2024년 이마트배 준우승 당시 덕수고와의 응원전에 밀렸다는 자체 분석 하에 동문회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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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쪽은 용마고였다. 전주고 선발 이시후는 1학년임에도 140㎞ 안팎의 직구를 던지는 1m88의 장신 투수. 하지만 큰무대 결승에 잔뜩 긴장한듯,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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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주고는 다음 투수 박시현이 1사 후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하자 다시 정우주를 등판시켰다. 정우주는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권희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다시 불을 껐다.
전주고는 2회초 3점, 3회초 다시 3점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서영준이 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에 내야안타를 묶어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김유빈의 3루 땅볼 때 홈송구가 주자에 맞고 빠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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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에는 전주고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이한림의 볼넷, 서영준-성민수-정석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6-1로 벌어졌다.
정우주는 3회말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투를 이어갔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너무 많은 비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에 적지 않은 시간을 쓰고 있다. 경기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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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폭우로 경기가 미뤄질 경우 그 타이밍도 관건이다. 마산용마고는 하루 미뤄져도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떠오른 이서율을 기용할 수 없다. 반면 전주고는 정우주의 뒤를 받치는 이호민이 등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가 강행됐다가 정우주가 45구를 넘긴 뒤 경기가 중단, 서스펜디드게임이 될 경우 다음날 정우주가 나설 수 없다.
목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