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승이 참 어렵다.
초강력 '투고타저'가 몰아친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더 하다. 15일 현재 센트럴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총 11명이다. 히로시마 우완 오세라 다이치가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다. 6이닝 무실점으로 끝낸 7월 13일 야쿠르트전까지 14경기, 92이닝을 던졌는데 자책점이 9점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1할7푼8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3.
오세라의 뒤를 사이키, 모리시타 마사토(히로시마), 야마사키, 아즈마 가쓰키(요코하마 베이스타즈), 도코다 히로키(히로시마)가 2~6위로 따른다. 이들 5명의 투수가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사이키가 1.12, 모리시타가 1.62, 야마사키가 1.69, 아즈마가 1.80, 도코다가 1.82다.
|
이들 11명 모두 10경기 이상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아즈마와 도코타는 1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
전체적으로 투수력이 우위에 있다 보니 웬만한 호투로는 승리를 따내기 어렵다.
지난해 MVP 무라카미 쇼키(한신)는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인데 3승(6패)을 올렸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주니치)는 2.25에 4승(6패), 구리 아렌(히로시마)은 2.41에 4승(5패)에 그쳤다. 타선이 점수를 못 뽑아 좋은 피칭을 해도 승리를 쉽게 얻지 못한다. 이렇다 보니 팽팽하게 흘러가는 승부가 9회말 끝내기로 마침표를 찍거나 빈번하게 연장으로 넘어간다.
15일까지 사이키, 아즈마, 도코타가 나란히 8승으로 다승 공동 1위다.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퍼시픽리그는 조금 다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1명뿐이다. 소프트뱅크의 쿠바 출신 좌완 리바 모이넬로가 5승3패-평균자책점 1.69를 기록중이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