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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을 꿈꾼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올림픽 참가 의지를 피력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3월 WBC에 참가해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 대해서도 똑같은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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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말대로 올림픽은 야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중요한 기회다. 메이저리그, 즉 야구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거대한 프로모션 이벤트라는 것이다. 오타니처럼 뉴욕 양키스 홈런왕 애런 저지가 미국 대표팀 자격으로 LA올림픽에 참가 의지를 표명한다면 커미셔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야구 붐이 뜨겁게 불어닥칠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는 지난달 영국 런던서 열린 월드투어 경기에서 "올림픽보다 더 세계적인 무대는 없다. 난 올림픽을 통해 대부분의 스포츠를 본다. 단지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멋진 무대다"라며 메이저리그의 올림픽 참가를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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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매체 LA 타임스는 이날 오타니의 LA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해 '매직 존슨은 최근 마이클 조던에게 드림팀에서 함께 뛰자고 설득해야만 했다고 토로했는데, 야구의 마이클 조던한테 2028 LA올림픽에서 뛰어 달라고 부탁할 필요는 없다' 전했다.
존슨이 언급한 드림팀이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미국 농구 대표팀을 일컫는다. 당시 미국은 조던, 존슨, 스카티 피펜, 칼 말론, 패트릭 유잉, 찰스 바클리, 존 스탁턴, 데이비드 로빈슨 등 NBA 최고의 슈퍼스타들로 대표팀을 꾸려 8전전승 금메달을 획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