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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월만 넘어가면 되겠다 했는데, 또 6월이 고비고. 6월을 넘기니까 이렇게 또 빠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이범호 감독은 "SSG 타자들이 저희 투수들에게 대응을 잘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롯데나 SSG랑 경기를 할 때 잘 안풀린다. 점수를 많이 주니까 손도 제대로 한번 못써보고 끝나는 경우들이 생긴다. 대처하기 어렵기도 하다.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힘을 내던 이범호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윤영철의 부상까지 걱정이다. 허리 통증으로 강판된 윤영철은 평소 관리를 받아오던 허리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일단 최소 한 턴은 걸러야 한다. KIA는 이날 윤영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투구 중에 아픈 적은 없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뭉침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면 치료하고 던지고 그래왔었는데, 이번에는 좋지 않았다. 한번만 거르고 나올 수 있으면 좋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 김건국이 대체 선발로 나서고, 로테이션은 순서만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