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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야구장=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부산과 창원의 야구 명문 부산고와 마산 용마고가 청룡기 고교야구 8강에 진출했다.
12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16강전.
하지만 6회 선발투수 김정엽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경남고가 단숨에 4점을 뽑으며 6-4로 추격했다. 7회는 양 팀 모두 무득점. 8회초 경남고가 사구와 폭투로 1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자 부산고 박계원 감독이 또 한 명의 에이스 천겸을 등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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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겸은 첫 상대인 4번타자 강도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5번 정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부산고는 안지원의 적시타와 이원준의 희생타로 2점을 더 뽑으며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점은 고교야구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점수차.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천겸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 나온 세 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8대4 승리를 지켰다. 투구 수는 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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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준은 1회부터 상대 1, 2, 3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압도했다. 6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삼진도 무려 7개를 뽑아내며 북일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4-0으로 앞선 7회 위기를 맞은 주태준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주태준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아웃을 잡은 후 일일 투구 수 제한 때문에 마운드를 넘겼다. 104개의 공을 던지는 내내 주태준은 혼신의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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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평균 구속은 130km대를 찍고 있지만 변화구를 주 무기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부산고는 12일 강릉고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13일에는 마산용마고와 장충고의 8강전이 예정돼 있다. 장소는 목동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