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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꼴찌팀의 승률이 무려 4할4푼이다. 이 희귀한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9위 한화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한화는 37승2무46패 승률 0.446을 기록 중이다. 키움과 게임차로는 1.5경기 차, 승률 차이로는 약 6리의 차이가 날 정도로 근소하다.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그리 크지 않다. 시즌 성공의 기준을 5강 진입으로 봤을 때, 현재 5위인 SSG 랜더스(43승1무43패, 승률 5할)와 10위 키움은 5경기 차에 불과하다. 6위 NC와는 3.5경기 차. 1위 KIA 타이거즈(51승2무33패 승률 0.607)와 꼴찌 키움의 격차가 14경기 차인 것도 다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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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그만큼 높은 승률의 꼴찌팀은 리그 초창기에도 없었다. 2015년 현재의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된 이후 최고 승률 꼴찌팀은 지난해 키움이 기록한 0.411이었다. 어쩌면 올해는 작년보다 더 하위권 승률 싸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할 것이라 예상되는 대목이다.
덕분에 리그에 활기가 넘친다. 어느 팀도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빌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1위 KIA가 독주 체제를 마련했지만, 2위부터 10위까지 여전히 치열하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척 흥미롭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