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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출시 후 모든 품목이 팔리기까지 단 '13분'. 두산 베어스가 기획한 역대급 콜라보레이션은 '별들의 축제'에서도 빛이났다.
양사가 서로의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두면서 두산 야구단의 색깔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먹산 키링' 등 팬심 저격 상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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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 '대박'은 현장 판매의 열기로 이어졌다. 8일부터 현장 판매를 실시했던 가운데 전날 밤 9시부터 기다리는 팬이 생겼다. 오전 7시 전에 도착했지만, 대기번호가 100번을 넘어가기도 했다. 수 천명의 현장 구매자가 몰리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한 달 만에 두산 마케팅 역사를 세웠다. 어센틱 유니폼과 레플리카 유니폼이 총 2만500장 팔렸다.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판매 유니폼은 일반 홈유니폼으로 1만6600장이 나갔다. 한 달만에 한 시즌 최다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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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곰'은 베어스의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됐다. 지난 6일 올스타전에서 각 구단 마스코트가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가운데 '망곰'의 인기는 돋보였다. 팬들은 곳곳에서 사진을 함께 찍었고, 선수들의 아이들도 '망곰' 캐릭터에 미소짓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구단은 망곰이 없다'라며 '망곰적 박탈감'이라는 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두산 선수단도 '망곰'과 함께 올스타전을 즐겼다. 특히 캐릭터와 닮았아 '망무리(망그러진 곰+마무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택연은 머리띠를 하고 콜라보레이션 가방을 멨다. 또한 모자에는 '망곰' 패치를 부착하기도 했다.
두산으로서는 잘 이뤄진 콜라보레이션 상품 하나가 2024년 최고의 마케팅 효자로 등극하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