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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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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선 것은 1-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슬레이드 세코니의 초구 92.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좌익수 앞으로 높이 뜨면서 아웃처리됐다.
이어 메릴이 우익선상에 떨어진 3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역전했다. 이어 데이비드 페랄타가 우측 2루타를 쳐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서 김하성은 볼카운트 1B2S에서 세코니의 4구째 95마일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5-2로 앞선 6회 무사 2루서 또다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상대 좌완 조 재크스의 92.5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다음 타자 히가시오카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7-2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선두타자로 타가서는 투수 플라이를 쳐 끝내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진짜 승부는 9회에 펼쳐졌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지막 수비 때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가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놓고 수아레즈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첫 타자 알렉 토마스에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한 점차로 쫓기더니 2사후 코빈 캐롤에 2루타를 내준 뒤 랜달 그리칙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7-8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9회말 선두 주릭슨 프로파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8-8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크로넨워스의 볼넷 후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가 상대 우완 폴 시월드의 몸쪽을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