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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에서 방출돼 LG 트윈스에 온 우완 투수 김주온이 이적 후 첫 등판에서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1군에서 잘 볼 수 없었다. 2021년 2경기, 2022년 5경기, 2023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시즌엔 2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을 던져 8실점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0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그리고 LG가 김주온을 일주일이 지난 6월 21일 전격 영입했다. SK시절 김주온의 가능성을 봤던 염 감독이 그를 다시 품었다.
그리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0-0이던 3회말 선발 이종준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주온은 팀을 옮긴 뒤 첫 등판이라 긴장했을까.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 8번 김시앙에게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더니 9번 심휘윤에겐 볼만 3개 연속 던지더니 결국 볼넷을 내줬고, 1번 원성준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2번 김웅빈에게도 초구 볼을 던지더니 2구째 중견수앞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3번 임병욱에겐 3볼 이후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5구째를 맞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단숨에 0-5.
결국 4번 이명기 타석 때 세번째 투수 배재준으로 교체되고 말았다.
5명을 상대하며 던진 공은 총 18개. 최고 구속 145㎞의 직구를 9개 던졌고, 투심 2개, 슬라이더 7개를 더했다.
올시즌 불펜 구성이 힘든 LG로선 1명의 필승조라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주온이 SSG에서 실패를 딛고 새출발한 LG에서 기량을 꽃피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단 첫 등판은 실망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