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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박수를 보낸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잠실구장 역사상 첫 한경기 만루홈런 2개가 터진 화력전이었다. 그 주인공은 양석환과 양의지다.
두산은 초반 선발 알칸타라가 무너지며 0-6까지 뒤졌지만, 2회말 양석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양의지의 투런포, 5회말 양석환의 역전 만루포가 이어지며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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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장 양석환과 안방마님 양의지가 11타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양석환의 첫 두 타석은 홈런성 타구가 2루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날카로운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진 세 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양의지는 2회 추격의 투런포에 이어 8회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수 네 번째 11년 연속 10홈런 대기록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잠실구장 역사상 한 경기 만루홈런 2개는 KBO리그 출범 43년만에 첫 기록이다. 양석환은 "최초 기록은 언제 해도 기분 좋다. 그 기록이 팀에게 정말 중요한 하루에 나왔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의지 형과 함께 이름을 남길 수 있어 기분좋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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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7명의 투수가 7이닝을 최소실점으로 버텨냈다. 투수진이 혼신의 힘으로 버텨준 덕분에 오늘의 역전승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 "끝까지 함성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전반기 한 경기가 남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