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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필 중부 지방 장마와 겹친 청룡기 개막일. 첫날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하지만 중부지방으로 올라온 장마전선이 개막을 가로막았다. 경기가 열리는 목동, 신월구장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에도 계속해서 비가 이어졌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해 첫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까지 기다려봤지만, 빗줄기는 오히려 굵어졌다. 하루종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된 상태. 결국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 등을 감안해 오전 9시30분 전 경기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1회전 전 경기부터 16강전까지의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2일 2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2개팀 6경기는 전부 3일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이 열린다. 현재까지는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16강전이 7월 11일까지 열리고, 8강전은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7월 16일 개최 예정이다.
한편 청룡기는 '미리 보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잔치'라고 불릴 만큼 프로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최고의 무대다. 올해도 덕수고 정현우-김태형-박준순, 전주고 정우주, 대구상원고 이동영, 서울고 김영우, 광주일고 김태현 등 졸업을 앞둔 3학년 대어급 선수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2학년 중에서도 덕수고 오시후 등이 선배들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