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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장마와 겹친 청룡기, 첫날 전 경기 우천 순연…언제까지 밀릴까

나유리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2 09:44 | 최종수정 2024-07-02 16:07


하필 장마와 겹친 청룡기, 첫날 전 경기 우천 순연…언제까지 밀릴까
비가 내려 우천 순연된 목동야구장.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하필 중부 지방 장마와 겹친 청룡기 개막일. 첫날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2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 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일정이 우천 순연됐다.

대회 첫날인 이날 목동구장에서는 원주고와 동산고, 개성고와 청담고, TNP BA와 배명고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고, 신월구장에서는 청주고와 한광BC, 부천고와 휘문고, 전주고와 예일메디텍고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중부지방으로 올라온 장마전선이 개막을 가로막았다. 경기가 열리는 목동, 신월구장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에도 계속해서 비가 이어졌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기도 해 첫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까지 기다려봤지만, 빗줄기는 오히려 굵어졌다. 하루종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된 상태. 결국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 등을 감안해 오전 9시30분 전 경기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1회전 전 경기부터 16강전까지의 모든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2일 2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2개팀 6경기는 전부 3일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이 열린다. 현재까지는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16강전이 7월 11일까지 열리고, 8강전은 7월 12일부터 시작된다. 결승전은 7월 16일 개최 예정이다.

하지만 변수는 장맛비다. 지난해에도 중부 지방 장마 기간과 겹치며 여러 차례 일정 변수가 생겼는데 하필 올해도 같은 시기에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청룡기는 '미리 보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잔치'라고 불릴 만큼 프로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최고의 무대다. 올해도 덕수고 정현우-김태형-박준순, 전주고 정우주, 대구상원고 이동영, 서울고 김영우, 광주일고 김태현 등 졸업을 앞둔 3학년 대어급 선수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2학년 중에서도 덕수고 오시후 등이 선배들 못지 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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