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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적시에 터진 홈런포 3방.
양팀 모두 싱숭생숭한 분위기 속 경기를 준비했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며 비는 예보됐는데, 경기 개시 시간인 5시 이후 예보가 돼있었다.
경기를 운영하는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일단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경기 속도도 생각해야 했다. 5회 이전 비가 와버리면, 전력만 낭비하고 노게임이 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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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공격적인 타격에 나선 SSG. 주포 최정이 포문을 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두산 선발 김동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잠실구장 125m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초대형 홈런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21호포. 잠실구장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비거리 130m 엄청난 홈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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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3회에도 추가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1사 1, 3루 찬스서 박성한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낸 것. 박성한은 이 희생플라이 타점에 멀티히트로 좋은 ?격감을 과시했다.
4회에는 희귀한 득점까지 나왔다. 1사 2루 상황서 하재훈이 우익수 방면 깊은 플라이를 쳤는데, 2루주자 최지훈이 홈까지 들어와버린 것. 보기 힘든 희생플라이 장면이 완성됐다. 최지훈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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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6회 조병현이 3K 환상투를 펼치며 두산의 전의를 완전히 상실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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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경기는 7회말 두산의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6시58분 빗줄기가 굵어지며 중단 선언이 내려졌다. 그리고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계속 되는 비에 결국 오후 7시38분 강우 콜드 결정이 내려졌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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