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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을 내달리며 13일만에 7위로 올라섰다. 비로소 중위권이 손에 잡힐듯 다가왔다.
특히 지난 23일 키움전 이래 5경기 연속(25일 KIA 타이거즈전 15대15 무승부 포함)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저력이 빛난다. 특히 이번주 부산 6연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 벌써 3승1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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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스승'과의 재회를 기뻐하며 "깨끗한 야구를 배웠다"고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양쪽 모두 좋은 투수가 나가니 공격보단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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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윌커슨은 무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질주해온 안정감의 대명사. 한화 타선은 윌커슨이 던진 7이닝 중 4차례나 3자범퇴에 그쳤지만, 한번의 흔들림을 놓치지 않았다. 2회초 노시환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태연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3유간 적시타가 이어지며 0-3으로 롯데가 뒤처졌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삼진 낫아웃 상황에서 황성빈이 기민하게 1루로 출루한 데 이어 2루까지 훔치며 무사 2,3루. 윤동희의 내야땅볼과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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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한화 1루수 김태연의 실책으로 다시 기회가 만들어졌다. 2사 1,2루에서 레이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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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8회 진해수와 김상수, 9회 마무리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한화 타선을 잘 막고 5연승을 완성했다. 윌커슨-김상수-김원중의 3인 계투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단 한개의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윌커슨이 1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줬고, 이어 나온 베테랑 진해수, 김상수, 마무리 김원중까지 너무 잘 던져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 포수로 나선 손성빈의 리드와 볼배합이 좋았고, 타격에서도 3안타로 좋은 활약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초반 뒤져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단을 칭찬해 주고 싶다. 만원관중으로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