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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트레이드 맞상대들의 자존심 대결. 4번타자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병호의 이적 후 첫 수원 방문이자, 오재일의 친정팀 맞이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이후 26경기에서 타율 2할5리(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의 성적을 기록했고, 오재일은 27경기에서 타율 2할3푼9리(67타수 16안타) 4홈런 1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오재일을 4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최근 KT의 4번타자 자리는 문상철, 장성우 등이 자리했지만 오재일이 2경기 연속 4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 1루수는 문상철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에게 지난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휴식을 부여했다. 최근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있어 휴식을 취한 후 주말 수원 3연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는 박병호를 7번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삼성은 좌익수 구자욱이 3번, 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4번에 배치됐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