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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리즈 루징에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해부터 '대기만성'의 진가를 보여주며 주전 1루수로 자리잡은 이우성이라 더욱 걱정이 크다.
전력질주를 하는 과정에서 이미 다소 무리가 온 듯한 느낌이 있었다. 1루를 밟고 지나간 뒤 이우성은 한쪽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괴로워했다. 코치와 트레이너의 체크를 거쳐 대주자 홍종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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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간판타자로 거듭나는 해다. 이미 지난해와 같은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타율(3할1푼7리) 출루율(3할9푼2리) 장타율(4할5푼)에 이르기까지 타격 전부문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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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리즈 첫날 14-1로 앞서던 경기를 맹추격당하며 5시간 20분 혈투 끝에 15-15 무승부로 마쳤다. 전날은 4-1로 앞서다 4-6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KIA는 시리즈 마지막날 앞서나가는 롯데를 뒤따르지도 못한채 그대로 무너졌다. 지난 충격적인 스윕패, 그리고 시리즈 첫날의 여파가 적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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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