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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클러치 실책 후 끝내기 패배. 악몽같은 밤이었다.
도태훈-박민우-김주원-김휘집이 채운 내야로 끝까지 1점을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마무리 이용찬은 선두타자 대타 변상권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재현이 스리번트 아웃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김태진. 김태진은 이용찬의 초구를 건드렸고, 이 타구가 교체 투입된 유격수 김주원을 향했다. 1루 대주자 박수종의 발이 빠르긴 했지만, 타구 속도도 빨라 잘 처리만 된다면 최대 병살타 최소 1아웃은 잡을 수 있는 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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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운명은 NC의 편이 아니었다. 이용찬이 로니 도슨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장타를 맞았다. 맞는 순간 끝내기를 직감할 수 있는 타구. NC 외야수들의 수비를 완전히 넘어서, 홈런이 될 뻔한 타구였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가면서 NC는 5대6, 충격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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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타격폼 변화 등 자신 스스로의 과도기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NC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휘집이 3루와 유격수를 소화하고 있고, 타율 2할(200타수 40안타)을 기록 중인 김주원은 올 시즌 선발 출전 비중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태다. 하필 클러치 실책이 끝내기 패배로 이어지면서 팀도, 김주원도 고민이 더 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